반포주공1단지 3주구, 시공사 교체 추진…오는 23일 총회

입력 2019-12-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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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ㆍ 현대건설ㆍGS건설 ㆍ대림산업 등 7개 업체 관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가 연내 시공사 교체를 추진한다. 시공사 교체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중단됐던 재건축 사업이 다시 재개될 수 있을 지에 초점이 모아진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은 이달 23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현재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지위 취소 등의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지난 10월 말 새롭게 구성된 3기 조합 집행부는 'NO 현산, YES 경쟁입찰'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새로운 시공사 유치를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후 3주구 조합은 지난 달 28일 대의원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자 선정 취소 △시공자 선정 입찰 무효 확인 등 6개 안건을 모두 가결시켰다.

이번 조합원 총회에서 안건이 최종 가결되면 내년 상반기 중 새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 측은 이르면 내년 4월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은 총 공사비 8087억 원 규모로 알짜 강남 재건축사업으로 꼽힌다. 조합은 기존 전용면적 72㎡ 1490가구를 헐고 2091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 단지를 지을 예정이다.

사업 규모가 큰 만큼 다수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합이 앞서 시공능력 8위 이내 건설사들에게 입찰 의향을 확인하는 공문을 보내자 현대건설, 롯데건설,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7개 업체가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지난해 7월 총회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을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본계약을 추진했으나 특화설계안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갈등을 빚으며 본 계약안을 체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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