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제조업 지표 부진에 하락...다우 0.96%↓

입력 2019-12-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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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8.37포인트(0.96%) 하락한 2만7783.0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11포인트(0.86%) 내린 3113.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48포인트(1.12%) 급락한 8567.9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미국의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48.3보다 하락했으며 시장 전망치(49.4)도 밑돌았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경기 전망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아트 호건 내셔널증권 수석 전략가는 “주식을 팔아야 할 이유를 찾고 있다면, ISM이 발표한 제조업 지수가 분명한 명분을 줬다”고 평가했다.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을 견인했던 미중 무역협상은 긴장 속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CNBC는 평가했다.

양측이 합의에 서명한다는 분명한 신호가 아직 보이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 이후 양측 간 긴장이 보이기도 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5일 전에 중국과 무역 합의가 안된다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1단계 무역합의 체결을 위해 관세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협상하고 있고, 그들은 합의를 원한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와10%의 관세를 즉각 다시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두 나라가 자국 통화를 절하해 미국 농가에 불이익을 주고 있어 관세를 다시 부과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환율 문제를 이유로 또 다시 관세 카드를 꺼내 들면서 글로벌 무역환경 악화 우려가 커졌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4% 하락했고, 산업주도 1.61%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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