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미국의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법안 제정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유라시아 국가들에 역사의 바른편에 서달라고 요청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전날 베이징에서 러시아 등 중국 주재 유라시아 지역 외교 사절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미국을 겨냥한 듯 “일방주의와 횡포한 행위가 심각한 위협을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유라시아 지역 국가는 역사의 바른편에 서고 공평과 정의의 편에 서서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계와 국제법을 기초로 하는 국제 질서를 확고히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양측은 세계 다극화와 국제관계 민주화를 끊임없이 추진하며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