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집값 상승세… 서울 아파트 매매값 22주 연속 올라

입력 2019-11-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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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는 매매값, 양천구는 전셋값이 서울 최고 상승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자료 제공=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2주 연속 상승했다. 양도세 중과와 임대사업자 등록 증가 영향에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확대와 공급 감소 우려에 집값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강남구와 양천구는 학군수요로 각각 매매가격와 전세가격 변동률에서 이번주 서울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10%)보다 소폭 올라 0.11% 상승했다. 22주 연속 오름세다.

강북 14개 구는 0.07%, 강북 11개 구는 0.15% 뛰었다. 강북에서는 은평구(0.09%)가 재건축 단지 영향에, 성동구(0.08%)는 왕십리뉴타운 신축 단지와 옥수·금호동 대단지 아파트 영향으로 상승세를 탔다.

강남권에서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0.18% 오르며 지난주(0.14%)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다.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된 가운데 신축 단지 인기와 갭 메우기가 상승폭을 키웠다는 게 감정원의 설명이다. 특히 학군수요가 몰리고 있는 강남구는 0.19% 뛰며 서울 전체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0.10% 오르며, 지난주(0.09%)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다. 신규 입주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정시 확대 등 대학입시 제도 개편을 앞두고 강남·양천·노원구 등 주요 학군지역에 수요가 집중된 영향이다.

강북권은 0.13%, 강남권은 0.13% 올랐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양천구(0.27%)의 오름세가 컸다. 학군이 양호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뛴 영향이다. 강남4구는 0.15% 올랐고, 이 중 서초구를 제외한 3개 구가 일제히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했다. 수도권이 0.13%, 지방이 0.03% 올랐다. 시도별로는 대전(0.36%), 울산(0.24%), 부산(0.17%), 경기(0.15%) 등이 강세를 보였다. 강원(-0.11%), 경북(-0.08%), 전북(-0.06%), 제주(-0.04%), 충북(-0.02%) 등은 하락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과천시(0.89%)의 오름폭이 여전히 컸다. 성남 수정구(0.63%)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좋은 위례신도시와 태평역 인근 단지들이 오름폭을 키웠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9% 올랐다.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14%, 0.05%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세종(0.36%), 울산(0.24%), 경기(0.16%), 인천(0.14%), 대전(0.11%) 등이 상승했고, 경북(-0.10%), 제주(-0.06%), 충북(-0.06%), 전북(-0.04%)은 떨어졌다. 강원(0.00%)은 보합을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1.04%)가 청약 대기수요 등에 따른 매물 품귀현상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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