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신남방 핵심 국가들과 협력 확대

입력 2019-11-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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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사장, 모하메드 바수키 인도네시아 장관과 간담회

▲변창흠(오른쪽)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모하메드 바수키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이 수도 이전에 대한 상호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신남방 정책의 핵심 전략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및 미얀마와 수도 이전사업, 스마트시티 개발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변창흠 LH 사장은 지난 27일 인천 송도에서 모하메드 바수키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과 수도 이전에 대한 상호간 협력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높은 인구밀도와 대기오염 심화, 해수면 상승 등으로 수도를 기존의 자카르타에서 동부 깔리만탄 섬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변 사장은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와 산업이 집중되며 발생한 지역 불균형 심화 문제 등의 해결 방안으로 세종시에 신행정수도를 건설한 우리나라의 사례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LH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세종시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지난해에는 세종시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을 획득했음을 강조했다.

바수키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새 수도는 스마트시티, 친환경도시, 안전한 도시로 개발하려고 한다”며 "발전된 도시개발 경험과 스마트 기술로 한국이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사업에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또한 LH는 지난 25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중 부산에서 말레이시아와 코타키나발루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한 MOU에 이은 실무협약으로,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출범 이후 추진되는 최초의 협력사업이다.

코타키나발루는 연간 4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 중 하나로, 특히 코타키나발루가 위치한 '사바'주(州)는 아세안의 주요 산유지역으로 향후 본격적인 개발이 필요한 곳이다. LH는 이런 특징들을 살려 관광, 교육 및 관련 산업 중심의 스마트시티 개발구상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변 사장은 말레이시아와의 협약에 이어 ‘우 한쪼’ 미얀마 건설부장관과 만나 미얀마의 유망 개발사업인 달라신도시 추진에 대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양국 대표는 지난 9월 성공리에 개최된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에 대한 소감을 나누며, 그간 미얀마 정부와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달라신도시 역시 LH의 신도시 개발 경험과 전문노하우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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