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올해 상승폭 20% 육박…“내년 추가 상승 가능성 높다”

입력 2019-11-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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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7일(현지시간) 종가 2만3437.77. 출처 CNBC
일본증시가 올해 20% 육박하는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내년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27일(현지시간)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28% 상승한 2만3437.77로, 토픽스지수는 0.31% 오른 1710.98로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올 들어 지금까지 17%, 토픽스지수는 15% 각각 뛰었다.

올해 가파른 상승세에도 모건스탠리와 UBS, 노무라 등 주요 금융기관들은 내년 일본증시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낙관하고 있다고 미국 CNBC방송은 전했다.

심지어 모건스탠리는 내년 일본 경제성장률이 제로(0)%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에도 증시에 대해서만큼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지배구조와 수익성 개선 등 구조적으로 긍정적인 트렌드가 일본 주가를 유지하거나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일본 주식 중에서 IT와 서비스, 은행을 제외한 금융기관과 건설 등의 업종에는 ‘비중확대’를, 식품과 소매, 제약과 자동차에는 ‘비중축소’ 투자의견을 각각 제시했다.

UBS는 “일본 기업 순이익은 미·중 무역 긴장과 엔고로 인해 올해까지 2년 연속 감소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기업 실적이 회복하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는 우량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노무라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초 보고서에서 “닛케이지수는 내년 말에 2만5000선으로, 토픽스지수는 1850선으로 각각 오를 것”이라며 “미국 달러 가치가 엔에 대해서 내년 3월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해외에서 매출을 창출하는 일본 수출기업에 혜택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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