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 침체 상권 회복하나

입력 2019-11-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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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년간 200억 지원금 투입

▲서울 광진구 구의역 일대. (사진 제공=광진구청)

서울 광진구 구의역 일대가 서울시 신규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에 선정됐다. 자양동과 구의동 일대가 이미 개발 호재를 안고 있는데다 지역 상권과 주거 환경이 개선될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구의역(지하철 2호선) 일대는 이날 서울시의 신규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에 선정됐다. 신경제 거점 조성과 함께 산업, 상업, 역사문화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구의역 일대를 포함해 총 7곳이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에 올랐다.

구의역 일대는 동부지법과 지검이 지난 2017년 3월 송파구 문정동으로 이전하면서 급격이 상권이 쇠퇴해 왔다. 광진구 대표적인 음식문화거리인 '미가로' 역시 상권이 쇠퇴했다. 배후지역에 있는 구의역 일대 주거지는 노후화된 저층 주거지가 밀집돼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4월 '근린재생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의 후보지로 구의역 일대를 선정했다. 대상지에 위치한 KT부지 첨단복합업무지구 개발과 연계해 문화시설을 확충하는 등 지역 내 새 성장동력을 만들기로 했다.

앞으로 이 곳엔 5년간 200억의 지원금이 투입된다. 광진구는 우선적으로 스타트업 기업을 이 구역 일대에 유치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개선, 주거환경 개선으로 상권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침체된 상권 활성화와 주거 환경 개선이 기존 개발사업과 함께 시너지 작용을 내면 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광진구 구의·자양동에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과 재정비촉진지구 내 ‘광진구 신청사 및 첨단업무복합단지’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번 도시재생의 최종 목표는 성수-구의-강변역 일대를 동북권의 새 ‘스타트업 링크’로 자리매김시키는 것이다. 성동구 성수동 일대는 청년들은 위한 스타트업과 소셜벤처가 이미 활성화됐다는 평가가 많다. 지역에 청년이 모여들면서 상권이 활발해졌다는 설명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성수동의 침체됐던 상권이 최근 유명 매장 입점과 청년 창업, 기존 건축물을 보전하는 도시재생 등으로 활성화됐다"며 "구의역 일대도 기존 상권을 리모델링 하고, 청년들의 스타트업이 활성화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상권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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