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회의] 성윤모 산업장관 "RCEP 내년 서명 중요…아세안 의장국 베트남 리더십 발휘하길"

입력 2019-11-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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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CEO 서밋 환영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부산에서 베트남 쩐 뚜언 아잉(Tran Tuan Anh) 산업무역부 장관과 만찬 간담회를 하고 경제협력에 대한 의견 교환을 교환했다.

성 장관은 간담회에서 "이번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성과를 가시화하고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과 상생협력 및 공동번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세계 최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내년에 최종적으로 서명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2020년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이 RCEP 서명 등 나머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간담회에 앞서 올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9차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와 '제3차 FTA 공동위원회'에서 각각 채택한 합의의사록과 공동선언문을 승인하고 서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양국은 산업공동위에서 양국 간 소재·부품산업 협력 확대를 위해 '베트남 태스크(TASK) 센터', '한·베트남 자동차 대화'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연계를 강화해 제3국 공동진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베트남의 경제성장에 따른 높은 에너지 수요 증가에 맞춰 전력산업, 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에너지자원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FTA 공동위에서는 관세, 식품과 동·식물에 관한 위생검역(SPS), 무역에 관한 기술장벽(TBT), 무역구제 및 경제협력을 다루는 산하 이행위원회와 투자작업반의 활동 성과를 점검한 바 있다.

양국 장관은 서명에 이어 '베트남 유통서비스산업 역량강화와 상생발전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유통산업 인력양성 지원 △영세상인 대상 서비스·위생 교육 △영세상인 점포정비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 간 유통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향후 국내 유통기업의 베트남을 비롯한 신남방지역 해외진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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