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이런 상황일수록 회복 모멘텀 확실히 하자는 자신감 중요"

입력 2019-11-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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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내년 회복 정도 가늠 쉽지 않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잠재적 리스크 요인 등을 감안해볼 때 내년 (성장률) 회복의 정도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회복 모멘텀을 확실히 하자’는 자신감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와 주요 연구기관, 투자은행이 최근 경제상황 진단과 내년 경제여건 및 전망, 내년 경제정책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손상호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조영삼 산업연구원 부원장, 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박석길 JP모건 본부장, 송기석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본부장, 김혜선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 등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 등 주요 국제기구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 및 교역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글로벌 반도체 업황 또한 주요 시장예측기관에서 밝힌 바 있듯이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점 등을 반영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우,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와 동일하게 예상하고, 우리의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 성장률은 하락 전망한 것에 비해 한국은 내년 2.3%로 올해(2.0%)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부연했다.

내년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경기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한 경제활력 과제 발굴 △성장동력 확충과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5대 분야(산업·노동·공공·인구·규제) 구조개혁 과제 구체화 △경기 변동에 민감한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기반 강화 등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3대 지향점으로는 △성과 창출·체감 측면에서 정책의 방향성 제시와 그 정책의 구체성·구체화 △내년 성장률 보강·회복에서 나아가 중기적으로 잠재성장률 경로 자체를 끌어올리는 구조적 토대 구축 노력 병행 △각 부처 정책에 ‘공정과 상생 가치’ 체화를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에서 활발한 논의를 통해 정부·연구기관·시장 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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