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방탄 유리 파손, 금속 볼 던지기 전 망치로 때렸기 때문”

입력 2019-11-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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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패널 강도 시험서 유리에 충격 전달” 해명…평평한 디자인 이유도 설명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러스(LA) 호손에 위치한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사이버트럭’의 깨진 창문 앞에 서 있다. 호손/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신형 전기 트럭인 ‘사이버트럭(Cybertruck)’의 방탄 유리창이 신차 공개 행사에서 강도 시연 도중 깨진 이유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대형 망치로 (차량의) 문을 타격한 것에 대한 충격이 유리를 약간 손상시켜다”며 “유리에 해머가 충격을 가했기 때문에 강철 볼이 튕겨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방탄유리의 강도를 시연하기 위해 금속 볼을 던지기 전에 차체 패널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사이버트럭의 문을 대형 망치로 때렸는데, 이때 차량 유리창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방탄유리가 갈라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21일 테슬라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호손의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신차 공개 행사를 열고, 전기로 구동하는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선보였다. 당시 행사장에서는 테슬라의 수석디자이너 프란츠 홀츠하우젠이 차량 방탄유리의 강도를 시연하기 위해 던진 야구공만 한 크기의 금속볼에 유리창이 ‘쩍’하고 갈라지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금속 볼을 창문에 (먼저) 던졌어야 했다”며 “그런 다음에 대형 망치로 문을 치고, 다음번에는…”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아울러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사이버 트럭의 평평한 디자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사이버 트럭이 평평한 이유는 초고경도(硬度) 30X 강철을 찍어낼(stamp)수 없기 때문인데, 이는 스탬핑 프레스를 망가뜨린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방탄유리가 깨지는 해프닝에도 선(先)주문량이 20만 건을 찍는 등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전날 밤 머스크 CEO는 ‘20만 건(200k)’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는 앞서 “신차 공개 이후 지금까지 14만6000건의 선주문을 받았다”고 밝힌 뒤, 주문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업데이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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