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체결 기대감에 상승...3대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9-11-2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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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체결 기대감에 상승하면서 3대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0.85포인트(0.68%) 상승한 2만8066.4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35포인트(0.75%) 오른 3133.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2.60포인트(1.32%) 상승한 8632.49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체결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이날 중국은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중국 국무원은 지식재산권 위반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서 최대 난점 중 하나였던 지식재산권 관련, 중국이 보호 규정을 강화하는 것이다. 중국은 2022년까지 IP 위반율을 낮추는 한편, 지식재산권 절도와 관련, 범죄가 되는 행위의 문턱을 낮추는것도 검토할 것이며 피해자들이 쉽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미·중 간 무역협상 진전에 기대가 커졌다.

또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가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는 보도를 내놓은 점도 시장의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주요 주가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라면서 “즐겨라”는 글을 올렸다.

톰 에세이 세븐스리포트 창업자는 “시장은 1단계 무역합의가 무역전쟁 고조 위협을 없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1단계 합의가 현재 부과하고 있는 관세 철회 등 실제적인 결과를 담아내지 못하면 세계 경제 성장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 정당이 몰락하고, 범민주 진영이 압승한 점도 금융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선거 결과에 홍콩 항셍지수가 1.5% 상승했다.

주요 기업 간 인수합병 소식이 잇따라 나온 점도 증시에 활력을 제공했다.

찰스슈왑이 TD아메리트레이드를 약 260억 달러(약 30조5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미국 보석 업체 티파니를 약 162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날 종목별로는 엔비디아 주가가 4.9% 급등하고 AMD도 1.6% 오르는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43%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산업주도 0.7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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