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美바이오제약사 메디신스 인수 임박...심장 치료제 시장 영향력 확대

입력 2019-11-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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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바젤의 노바티스 제약사 전경. AP연합뉴스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미국 바이오제약사 메디신스 인수가 임박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주당 85달러에 메디신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발행된 모든 주식 기준 인수가가 총 91억 달러(약 10조 7000억 원)에 이르며 이번 주말 발표할 전망이다.

노바티스는 콜레스테롤 치료제 개발 회사인 메디신스 인수를 통해 심장치료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노바티스의 시장가치는 2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고 WSJ는 전했다.

노바티스는 이미 심부전 치료제인 엔트레스토를 출시하는 등 심장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엔트레스토의 올 3분기 매출은 4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메디신스는 이달 초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혈중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신약 ‘인클리시란(inclisiran)’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신약은 관련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RNA 간섭(RNA interference) 방법으로 혈중 LDL 수치를 떨어뜨린다. 메디신스는 임상시험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최대 58%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 매일 먹어야 하는 스타틴(혈관 내 콜레스테롤 억제제)과 달리 몇 달에 한 번씩 주사 형태로 약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클리시란은 아직 승인은 받지 못했는데 메디신스는 연말까지 미국에서, 내년 1분기에는 유럽에서 각각 이 신약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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