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부 기업에 ‘화웨이와 거래’ 면허 발급 시작

입력 2019-11-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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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와 거래할 수 있는 면허 발급을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일부 기업에게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는 면허 발급을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전날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면허 발급 관련, 290건의 신청이 접수됐다”면서 “승인과 거부 통보를 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어떤 제품이 판매 허가를 받을지는 명확하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단계 무역합의 체결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라고 SCMP는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화웨이를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미국 기업들은 화웨이와 거래를 하기 위해서 미 상무부로부터 별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다만 미국 지역 통신사 고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90일씩 총 3차례에 걸쳐 거래 제한 조치를 유예해 왔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은 오사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국가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일부 기업에게 면허를 발급할 것이라며 신청하라고 촉구했다.

그동안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를 위해 면허 발급을 신청했지만 이날 전까지는 미 지역 통신사들을 위한 임시 일반 면허의 정기적인 갱신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면허를 발급받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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