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악화에도…" 대기업, 고용인원 1만3000명 늘렸다

입력 2019-11-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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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타깃된 유니클로, 711명 줄여…감소인원 사실상 1위

국내 500대 기업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 수가 올해 들어 1만3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악화에도 기업들이 꾸준히 일자리 창출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9월 말 기준으로 전체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 수는 167만30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 166만52명에서 1만3001명(0.8%) 늘어난 수치다.

올해 국민연금을 새로 취득한 근로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직접고용에 따른 증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사례는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가 대표적이다. 서비스센터 직원의 직접고용으로 올해 국민연금을 새로 취득한 인원은 각각 8027명, 6299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순 증가 인원도 7694명, 3064명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가 66명에 그쳤고, LG전자는 3070명으로 올해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어 삼성전자가 2831명 늘어 3위를 차지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2505명)와 SK하이닉스(228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순 감소 인원이 많은 기업은 한국조선해양(-1만3612명)과 이마트(-1763명), CJ푸드빌(-1526명) 등의 순이었다.

다만,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 영향이며 이마트와 CJ푸드빌 역시 각각 에스에스지닷컴 신설과 투썸플레이스의 분사로 인한 감소다.

이들 3개 기업을 제외하면 유니클로 제품을 판매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순감소 인원은 711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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