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대상 받은 '언젠가는...' 무엇을 담았나

입력 2019-1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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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에 주기중ㆍ김지은ㆍ김시범ㆍ김주성 씨 선정…28일 시상식

▲'제6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탄 지호영 씨의 '언젠가는...' (사진제공=대한상의)

지호영 씨의 사진 작품 '언젠가는...'이 '제6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대상작 1점을 포함해 최우수작 4점(일반ㆍ언론 각 2점), 우수작 10점(일반 5점ㆍ언론 5점) 등 수상작 75점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대상 수상자는 사진기자인 지호영 씨다.

‘언젠가는…’은 비닐과 폐자재가 쌓인 플라스틱 재생공장에서 두꺼운 장갑과 마스크를 끼고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지 씨는 “대한민국 경제의 한 부분을 외국인노동자들이 채워주고 있다는 분명한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비록 열악한 노동환경은 여전하지만 반짝이는 코리아 드림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그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응원을 함께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6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에서 언론부문 최우수상을 탄 김시범 씨의 '활기찬 건설현장의 선과 조형미' (사진제공=대한상의)

지호영씨는 이번 수상으로 2년 연속으로 대상(상금 3000만 원)을 타게 됐다.

지난해 공모전에서는 치킨집에서 고된 하루를 정리하는 사람들을 촬영해 '퇴근길엔’이란 제목으로 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경률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는 “올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주제와 장면을 다룬 작품들에 높은 점수를 줬다”며 “대상 수상작은 그간 소외됐던 외국인 근로자의 노동과 삶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잘 보여준다”고 대상작을 평가했다.

▲'제6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에서 일반부문 최우수상을 탄 김지은 씨의 ‘스마트폰, 반짝이는 미래’ (사진제공=대한상의)

최우수상은 일반부문 출품작과 언론부문(사진기자) 출품작 중에서 각각 2점씩 선정했다.

일반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주기중 씨의 ‘물류’는 칠흑 같은 밤, 폭설을 뚫고 짐을 실은 화물차가 도로를 달리는 사진이다.

김지은 씨의 ‘스마트폰, 반짝이는 미래’는 대학교 신입생 환영공연에서 스마트폰의 플래시를 터트리며 입학의 기쁨을 만끽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주 씨는 “늦은 밤 폭설에도 불구하고 화물차들이 부지런히 오고 가는 모습을 보며, 물류산업이 '경제의 실핏줄’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가 잠자고 있는 시간 누군가의 고생과 수고로 편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제6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에서 언론부문 최우수상을 탄 김주성 씨의 '엽전 대신 휴대전화' (사진제공=대한상의)

언론부문 최우수상은 수상작으로는 선정된 김시범 씨의 ‘활기찬 건설현장의 선과 조형미’는 건설현장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타워크레인과 건설장비의 모습을, 김주성 씨의 ‘엽전 대신 휴대전화’는 조선시대 엽전을 넣어두던 두루마기 소매에 스마트폰이 담겨있는 장면이 담겼다.

이번 공모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55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심사는 작가명 등의 정보를 가린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했다.

▲'제6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에서 일반부문 최우수상을 탄 주기중 씨의 '물류' (사진제공=대한상의)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는 역대 최대인 55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며 “심사의 공정을 위해 처음부터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하고, 과도한 합성ㆍ효과ㆍ조작 등이 포함된 사진을 배제하기 위해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8일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다.

수상작 75점은 28일부터 10일 동안 남대문 대한상의회관 야외광장에서 전시된다.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사이트에도 등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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