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그룹 방향성 재강조

입력 2019-11-19 08:51수정 2019-11-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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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미 공장 10주년 기념식 참석, 모빌리티 분야 전략 행보 의지 내비쳐

▲기아차가 미국 조지아 공장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 나선 정의선(오른쪽)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브라이언 켐프(왼쪽) 조지아주 주지사의 모습. 정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모"를 강조했다. (사진제공=기아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방향성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서울 본사에서 직원들과 소통 이벤트(타운홀 미팅)를 통해 직접 전략을 공언한 지 한 달 만이다.

정 부회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기아차 조지아공장 10주년 기념식에 나서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업체로 변모해, 향후 자동차는 물론 개인용 비행체(PAVㆍPersonal Air Vehicle),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서울 본사에서 직원들과의 소통 이벤트를 통해 PAV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후 현대차그룹의 방향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구체적 그룹의 방향성이 확립된 만큼 본격적 추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고객 중심적 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전 세계 인류의 진보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우리의 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욱 자유롭게 하고, 사람과 사람 간의 교류를 더욱 확산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 미국 조지아공장 10주년 행사에는 정의선 부회장,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주 주지사, 드류 퍼거슨(Drew Ferguson) 연방 하원의원, 김영준 주애틀랜타 총영사를 비롯해 현지 정관계 인사, 기아차 임직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2006년 10월 기공식을 하고 3년 1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09년 11월 쏘렌토를 생산하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중국, 유럽에 이어 건설된 기아차의 세 번째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기지 역할을 담당해 왔다.

가동 첫해인 2009년 1만5005대를 생산한 후, 2013년 누적 생산 100만 대를 넘어섰으며, 올해 9월 300만 대를 돌파했다.

정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조지아공장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자 여러분과 열정으로 함께해준 공장 임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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