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출시 몇 시간 만에 먹통...“폭발적인 수요 탓”

입력 2019-11-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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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가 12일(현지시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했다. AFP연합뉴스
미국 월트디즈니가 야심차게 내놓은 새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가 출시 첫날부터 기술적인 오류에 시달렸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날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했으나 서비스 개시 후 몇 시간 만에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접속이 불가능했다.

디즈니플러스 사용자들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스크린에 ‘접속 불가’라는 오류 메시지가 떴다”면서 “서비스를 종료하고 다시 연결을 시도해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일부 사용자들은 애플의 앱 스토어에서 디즈니플러스 앱을 찾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웹사이트 고장을 추적하는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시점에 디즈니플러스 서비스 관련 7300건의 기술 오류가 신고됐다.

디즈니플러스 대변인은 해당 오류와 관련해 “디즈니플러스 사용자가 예상을 뛰어 넘어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발생했다”면서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CNBC는 디즈니플러스의 문제가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기술적인 오류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캐나다 그리고 다른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사전 주문했던 사용자들 역시 오류 메시지를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들은 “디즈니플러스는 특정 지역에서만 서비스 된다”는 오류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디즈니는 푸에르토리코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예정보다 1주일 늦춘 19일에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디즈니는 2017년 인수한 기술업체 BAM테크의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해 디즈니플러스, ESPN플러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앞서 디즈니는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홍보해왔다. 구독료는 월 6.99달러, 연 69.99달러로 경쟁사 넷플릭스의 월 12달러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 또 훌루, ESPN플러스와 묶어 월 12.99달러에 이용하는 패키지 상품도 내놨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은 물론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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