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3300억 원 특별 상여금 잔치...“미국 제재 잘 견뎠다”

입력 2019-11-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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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서밋 2019’에 화웨이 로고가 보인다. 리스본/신화연합뉴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가 직원들에게 20억 위안(약 3300억 원)의 특별 상여금을 뿌릴 예정이다. 미국으로부터 거래 제재를 받는 등 힘든 현실에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군분투한 데 대한 위로금이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관계자 말을 인용해 화웨이가 직원들에게 나눠줄 특별상여금 명목으로 20억 위안을 배정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특별 상여금을 받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연구·개발(R&D) 담당자들과 사내 운영시스템 개발자들이 상여금의 주된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CMP에 따르면 화웨이는 상여금 이외에도 19만 명의 화웨이 직원들에게 오는 15일, 평소 월급의 두 배를 지급할 전망이다. 화웨이가 힘든 시기를 겪는 동안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한데 대한 보상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10일로 화웨이가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지 180일을 맞았다.

지난 5월 중순, 미국이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화웨이의 자회사 하리실리콘 대표 테레사 헤팅보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미국으로부터 공급 중단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백업 자원을 갖춰 왔다”고 격려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매출은 610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또 60건 이상의 5G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밝혔다.

화웨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이 1000억 달러(약 6997억 위안)를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부품 없이 5G 기지국 건설을 시작했다고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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