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ㆍ타파ㆍ미탁 등 영향…벼 재배면적도 1.1% 줄어
(자료=통계청)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9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쌀 생산량은 374만4000톤으로 전년(386만8000톤)보다 12만4000톤(3.2%) 줄었다. 조정 현백률 90.4%를 적용하면 지난해 376만4000톤에서 올해 364만4000톤으로 감소했다.
10아르(a, 1a=100㎡)당 생산량(현백률 92.9%)은 524㎏에서 513㎏으로 2.2% 감소했다. 조정 현백률 90.4% 적용 시엔 510㎏에서 499㎏으로 줄었다. 통계청은 10a당 생산량이 9월 이후 한반도를 지나간 태풍 링링과 타파, 미탁으로 인한 기상 악화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재배면적 감소도 쌀 생산량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72만9814헥타르(㏊, 1㏊=1만㎡)로 전년(73만7673㏊)보다 1.1% 감소했다. 정부의 ‘2019년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과 건물건축·공공시설 등 택지개발에 따른 경지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 쌀 생산량은 전남(72만5000톤), 충남(70만9000톤), 전북(60만5000톤)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