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발표 앞두고 혼조세…WTI 0.5%↓

입력 2019-10-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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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5%(0.27달러) 하락한 배럴당 55.5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0.03%(0.02달러) 오른 배럴당 61.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25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250만 배럴, 24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탈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정유 공장이 낮은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시장에서 정제품 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보도도 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양측이 내달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1단계 협정’에 서명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양측이 중간 (interim) 무역 협정‘을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내달 칠레에서 양측이 서명하는 데 맞춰 완료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칠레에서 서명이 완료되지 않는다고 해서 결렬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준비가 안됐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말했다.

국제 금값도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0.3%(5.10달러) 하락한 온스당 1,490.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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