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4분기에도 충당금 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 최진명 연구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677억 원, 478억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게 만든 핵심 요인은 수리온 관련 하자보수 충당금(246억 원) 환입으로, 일회성 이익을 배제하더라도 4% 이상의 경상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4분기에도 원가 인정 및 지체상금 관련 손실 충당금 환입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수리온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며, 소송 결과가 성공적일 경우 발생했던 지체상금 1300억 원 중 일부가 환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4분기에는 TA-50(전술 입문훈련기) 추가 수주, 피아식별장치 성능개량 사업, T-50(고등훈련기) 태국 추가 수출물량 확보, B787 기체 부품, A-10 기체 부품 수주 등 1.6조 원 이상의 수주물량이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 공군의 A-10 기체 부품 발주는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 A-10은 1972년에 처음 생산된 오래된 제품이지만 관련 부품 수요가 여전히 발생해 성공적인 항공 제품 개발을 통해 50년 이상 수익 창출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