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3분기 현대제철의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조 원과 339억 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내수 둔화에 따른 봉형강 및 판재류 동반 판매량 감소, 철광석 가격 급등에 의한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수요 둔화에 따른 봉형강 판가 하락 및 300억 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7월 중순 톤당 125달러에 근접했던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이 10월 말 현재 87달러를 기록하고, 원료탄 가격도 10월 단기 반등 이전까지 지속해서 하락하며 현재는 150달러 중반을 기록 중”이라며 “현대제철도 7월까지 급등했던 철광석 가격이 4분기에 일부 반영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2만 원 수준의 판재류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조선용 후판 및 자동차강판을 제외한 열연, 일반 냉연 및 건설용 후판 하락압력이 지속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 판재류 ASP 또한 2만 원 이상 하락할 전망”이라며 “동시에 전반적인 내수 부진, 특히 재고 해소를 위해 실시한 10월 철근 감산(5만 톤)의 영향으로 현대제철의 4분기 철강 판매는 535만 톤에 그치며 별도 영업이익은 738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