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조정시 관망이 최선

입력 2008-08-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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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0포인트 중심의 대응 필요

지난 27일 코스피시장이 소폭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트리플약세 국면이 지속되면서 지수 1500선의 저평가 논리도 무색해지고 있다.

일부 방어적 업종을 제외하면 순환적인 투매가 반복되고 있고, 개별 종목에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미국 주택관련 지표는 여전히 개선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와 신용스프레드의 증가 등 대내외적인 악재 역시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주가가 조정을 이어갈 경우에는 관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문했다.

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은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 돼 있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하지만 트리플약세로 인해 주가 저평가 해소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의 단기조정에 대한 두려움이 매수유인을 퇴색시키기 때문에 매수기회에 대한 판단은 다운사이드 리스크와 그에 대한 발생확률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즉 우선은 지지선에 대한 신뢰가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패턴상으로 지난 2분기 중반 베어마켓 랠리가 나타났던 하락쐐기형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단기 지지선만 구축된다면 반전에 대한 기대도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하지만 하락쐐기형 패턴 이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전제조건은 역시 신뢰할 수 있는 지지선 구축"이라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1480포인트 중심의 대응이 최선으로, 지지 내지 반등시에는 매수전략을 펴도 좋으나 반대로 주가가 조정을 이어갈 경우 관망하는게 최선"이라고 전망했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가운데 국내 회사채와 국채간의 스프레드도 상승세를 보이며 향후 국내경기 및 증시에 있어 좋지 않은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며 "미국의 주택지표 발표 역시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특히 특히 원/달러 환율은 최근 급등세를 나타내며 국내기업들의 향후 성장에 있어 큰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다"며 "비록 자동차 등의 수출주들의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의 이점으로 지난 몇일동안 이들 업종지수들의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글로벌 경기둔화가 지속될 전망이 우세한 만큼 이들 업종에 대한 향후 전망도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엄 연구원은 당분간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증시를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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