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호조·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S&P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9-10-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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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기업의 양호한 실적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66포인트(0.49%) 상승한 2만7090.7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87포인트(0.56%) 오른 3039.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2.87포인트(1.01%) 상승한 8325.99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500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지수는 또 장중 3044.08까지고점을 높이며 장중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합의 관련, 중국과 큰 부분에 서명하는 것이 아마도 예정보다 빠를 수 있다”면서 1단계 협정 체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를 1단계 협정이라고 부르지만, 이는 (전체 무역합의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협상에 대해 미중 양측은 계속 우호적인 입장을 보내고 있다. 지난주 미 무역대표부(USTR)는 양측이 부분적으로 최종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성명서를 통해 “양측은 각자의 핵심 우려를 적절히 해결하는 데 동의하고 무역협상 합의문 일부의 기술적 협의가 기본적으로 끝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양호한 기업 실적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국방부와 1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가가 2.5% 상승했다.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와 AT&T, 스포티파이 등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이 모두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AT&T 주가는 이사진 추가, 비핵심 사업 부분에서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매출 및 배당 확대 계획 발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날 4.2% 이상 급등했고,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는 0.7% 올랐다.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지수 포함 기업 중 약 78%는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앤드류 슬리먼 모건스탠리 이사는 “주식이 회복되고 있고 기업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면서 “주식이 마침내 거래 범위를 깨고 계속 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26% 상승하며 장을 이끌었다. 커뮤니케이션은 1.1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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