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브렉시트 연기 원칙 합의…"'기간'은 내주 결정"

입력 2019-10-2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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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연기가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 다만 얼마나 연기할 지에 대한 결정은 내주로 미뤘다.

25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EU 주재 각 회원국 대사들이 브렉시트 연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난 뒤 취재진에게 EU 27개국은 브렉시트 시한 연장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미나 안드리바 대변인은 "그러나 관련 작업은 앞으로 수일간 계속될 것이며, 브렉시트 연기 결정 절차는 긴급 EU 정상회의를 소집하기보다는 문서로 이뤄질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EU 소식통들은 각국 EU 대사들이 브렉시트 연기 기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오는 28일 또는 29일 다시 만난다고 전했다.

당초 EU는 이날 브렉시트 연기 기간을 정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브렉시트 예정일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브렉시트 문제의 향방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지난 17일 EU와 영국 정부가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안을 극적으로 타결했으나 영국 의회에서 또다시 제동이 걸리면서 브렉시트는 또 한 번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 영국 정치권의 혼란상이 계속되면서 이달 말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에서 영국의 조기 총선까지 여러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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