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0원 오른 1172.90원으로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ECB 회의 영향 제한되는 가운데 유로존 지표 부진과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에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하락했다”며 “미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는데 9월 내구재 수주와 9월 신규주택판매, 10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 합성지수는 부진했던 반면 10월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PMI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긍정적 결과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은 주요 지지선 하회 이후 추가 하락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단에서의 꾸준한 수요와 달러/위안 환율이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는 등으로 지지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번 주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의 지속성이 주목되고 오늘 위안 환율과 월말 다가오는 가운데 장중 수급 따라 1170원대 초중반 중심에서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였지만 유로존의 제조업 체감경기 부진과 달리 미국 제조업 PMI지수는 반등한 영향에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9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대비 -1.1%를 기록하며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10월 마킷 제조업PMI는 51.5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면서 “반면 유로존 10월 제조업PMI지수는 45.7을 기록해 예상치를 하회했고 유럽중앙 은행 통화정책회의 역시 금리 동결과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를 재 확인하면서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