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도권 청약경쟁률 22.3대1… 전분기보다 3배 올라

▲권역별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자료제공=직방)

21일 직방이 금융결제원의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17.6대1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2.3대1, 지방 14.2대1로 2분기에 비해 청약경쟁률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은 2분기(7.8대1) 대비 약 3배가량 청약경쟁률이 상승해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 수도권의 1순위 청약 미달률은 2분기 대비 17.0%포인트 하락한 11.2%로 나타났다. 전국 1순위 청약 미달률은 21.8%였다. 반면 이 기간 지방의 1순위 청약 미달률은 29.6%로 전분기 대비 11.5%포인트 상승해 수도권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평균 청약 최저가점은 2분기 대비 수도권과 지방 모두 상승했다. 수도권의 평균 최저가점은 44.9점에서 52.3점으로 올랐고, 지방은 45.1점에서 49.4점으로 상승했다. 지방에 비해 수도권의 평균 최저가점 상승폭이 컸다. 전국 평균 최저가점은 45점에서 51.1점으로 상향됐다.

분양가격대별 청약경쟁률은 6억~9억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억~9억원 이하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44.3대1로 조사됐다. 4억~6억원 이하가 29.6대1, 9억원 초과는 24.9대1로 나타났다.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1순위 청약미달률은 3분기에 모두 개선됐다. 2분기 9억원 초과 아파트의 1순위 청약 미달률은 0%로 3분기에 1.6%로 소폭 늘어났다. 그러나 6억~9억원 이하는 0.9%에서 0%로 낮아졌다. 2억원 이하는 62.1%에서 14.4%로 크게 개선됐다.

시·도별 청약 성적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세종시는 개선된 반면 지방권은 수도권 대비 낮았다. 이 기간 가장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한 지역은 인천으로 1순위 청약경쟁률이 136.7대1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 미달률은 0%였다. 평균 최저 청약가점도 69.6점으로 높았다. 세종, 광주, 서울 순으로 청약 성적이 우수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으로 한동안 시장 흐름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으나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과 매매시장 가격 회복이 분양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이 축소될 경우 당초 예상보다 규제가 약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분양시장의 수요 유입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