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5.8% 전망”...5%대 추락 현실화

입력 2019-10-21 14:19수정 2019-10-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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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 증감 추이 하얀색 : 기반시설 투자 증감율 파란색 : 자동차 판매 증감율 분홍색 : 산업생산 증감율 출처 블룸버그통신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27년 만의 최저치인 6%에 그친 가운데, 내년에는 5%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0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8%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가 전망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인 6.1%에서 더 낮춘 것으로, 우려했던 중국 경제성장률 5%대 추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중순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6% 이상 성장을 유지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장타오 IMF 부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2년 전부터 시작된 중국 경제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무역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중국 경제에 더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환경 요인을 고려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추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CNBC는 IMF가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한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지적했다.

IMF는 2020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3.4%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 3.6%에 이어 올해 3% 전망에서 오른 수치다.

한편, 미중 무역전쟁 충격이 중국 경제를 강타하면서 지난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에 그쳤다. 이는 당국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증가율은 2분기보다 0.2%포인트 축소하며 2개 분기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분기 성장률은 작년 1분기 6.8%를 최근 정점으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1년 반 사이 GDP 감속 폭은 0.8%포인트에 이른다. 내수가 얼어붙은 가운데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수출까지 줄면서 발목이 잡힌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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