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여중생 폭행, "피해·가해 女 무분별 노출"…'마녀사냥' 적신호

입력 2019-10-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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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여중생 폭행 당사자 '신상털이' 확대

(출처=페이스북 캡처)

익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무분별한 2차 피해 우려를 낳고 있다. SNS를 통해 불거진 파문이 사건 당사자들의 신상 노출로 이어지면서다.

지난 20일 익산 지역 SNS 커뮤니티에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 동영상이 게재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한 여중생이 2명의 여고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얼굴을 집중적으로 폭행하는 가해자들은 폭행 와중 줄곧 위압적인 태도와 웃음을 보여 충격을 자아낸다.

이 와중에 해당 SNS 포스팅에 피해자와 가해자의 얼굴과 이름 등을 유출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돼 무분별한 '신상털이' 우려도 나온다. 피해자를 찍은 문제의 영상은 모자이크 처리가 돼 있지만 일시적으로 피해 여중생의 얼굴이 드러나는 것. 여기에 가해 여성들로 추정되는 SNS 페이지 캡처 이미지도 담겨 있다.

한편 익산 여중생 폭행 피해자 A양은 두 피의자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를 마치고 가해자를 조사하는 중"이라면서 "구체적 수사내용은 밝힐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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