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공개로 만나 한일 관계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18일 총리실과 재계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신 회장과 1시간 30분가량 만찬을 했다.
이 총리가 오는 22∼24일 일본 방문을 앞두고 일본과의 교류가 잦은 신 회장으로부터 일본 정계 분위기, 현지 상황 등에 관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재계 내 대표적인 ‘지일파’로 꼽힌다. 특히 롯데 사업이 한일 양국이 걸쳐 있어 일본 현지 상황에 정통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등 정계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총리와 신 회장은 지난 5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롯데케미칼 공장 준공식 때 만나 한일 관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지난 7월 중순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에도 통화를 통해 한일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