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방지법 도입 지원 등 높게 평가
▲BBC 사이트에 소개된 이수정 경기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영국/BBC
BBC는 16일(현지시간) ‘여성이 주도하는 미래는 어떠한 모습일까’를 주제로 선정한 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의 여성을 소개했다.
이 중에는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말레이시아의 트렌스 젠더 권리 운동가 등이 선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뽑혔다. 이 교수는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다수의 살인 사건을 연구하고, 스토킹 방지법 도입을 지원하며 법 체계를 개선하는 데 일조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리더십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이 교수는 스토킹 피해자들이 대부분 취약한 여성인 만큼 스토킹 범죄는 추후 더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범죄 심리학자로서 미래가 내 아이들에게 안전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는 이 교수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BBC는 “이번 명단에 오른 100인은 전 세계 여성들을 대표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들은 2030년의 우리의 삶이 어떠한 모습일지에 대한 비전을 우리에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