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유예에…서울 분양 기대감 13개월만에 기준선 회복

입력 2019-10-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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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78.6. 서울은 103.3 기록.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추이.(자료 제공=주택산업연구원)
서울의 분양경기 기대감이 13개월 만에 기준선을 회복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6개월 적용 유예를 담은 10·1부동산 대책 발표로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건설사들의 분양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개선된 영향이다. 과잉 공급 부담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지방은 분양사업의 어려움이 장기화하고 있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발표한 10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78.6으로 전월 대비 11.2포인트 상승했다. 4개월 만의 70선 회복이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은 100이다.

서울의 분양경기 기대감은 103.3을 기록하며 지난해 9월(119.6) 이후 13개월만에 기준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분양시장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 대한 기저효과도 측면도 있지만, 관리처분계획 인가 재개발·재건축 단지에는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6개월 유예하는 10·1대책 발표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이 컸다. 경기(98.3)와 인천(97.6) 역시 모두 상승했다.

반면 공급 과잉 부담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지방은 분양경기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대전(86.2)·대구(85.7)·광주(86.2)·세종(92.0) 등의 전망치는 개선됐지만, 충북(61.1)·충남(60.8)·강원(63.6)·전남(71.4)·제주(60.0) 등 기타 지방은 전망치가 기준선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달 기업 규모별 전망에서는 중견업체(86.9)의 분양시장에 대한 인식이 지난달보다 33.2포인트 오르며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다. 대형사의 경우 72.8로 서울과 경기에서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서울에서는 분양 일정을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으로 앞당기려는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달 분양 전망은 상한제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일부 지역에서 단기적으로 발생한 것이어서 유예 기간이 끝나는 내년 4월 이후까지 지속되기는 어려울 수 있어 안정적인 분양시장 회복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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