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항공소프트웨어 툴' 국제표준서 안전성 최고레벨 획득

입력 2019-10-17 09:21수정 2019-10-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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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한 HS-A661UAGEN…"항공 소프트웨어의 해외 제품 대체 기대"

▲(왼쪽부터) 김영곤 한화시스템 전문연구원, 레자 마지디(Reza Madjidi) 컨수노바(ConsuNova) CEO, 안경수 항공전자연구센터장이 16일 한화시스템 용인연구소에서 열린 항공전자용 소프트웨어 개발 툴 부문 국제표준인증인 RTCA/DO-330의 TQL-1 레벨 인증서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항공전자용 소프트웨어 개발 툴 부문 국제표준인증인 ‘RTCA/DO-330’에서 가장 높은 안정성 레벨인 ‘TQL-1’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RTCA/DO-330란 항공기용 소프트웨어 도구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전 세계 표준 지침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도구는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HS-A661UAGEN이다. 항공기 탑재 디스플레이용 HMI(Human Machine Interface) 개발 툴이다.

항공기 업계 HMI 표준인 ARINC 661을 적용해 첨단 전투기용 계기판을 위한 높은 사양의 그래픽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한화시스템 측은 설명했다.

항공기 소프트웨어ㆍ하드웨어 개발 및 검증용 소프트웨어 도구는 오류에 취약하다. 항공기 소프트웨어ㆍ하드웨어의 자체 결함을 초래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추락에 이를 수도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한국형전투기 KF-X와 소형무장헬기(LAH)용 첨단 임무 센서와 항전 시스템의 국내 개발에 참여하며 강화해온 항공전자분야 기술력을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화시스템은 이와 동시에 ARINC 661 표준에 기반을 둔 자체 그래픽 소프트웨어 ‘HS-A661CDS’도 RTCA/DO-178C DAL-A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욱 한화시스템 연구개발본부장은 “이번 인증 획득은 한화시스템의 항공전자분야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좋은 사례”라며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항공기 디스플레이용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개발 도구는 핵심 항공 소프트웨어의 해외 제품 대체는 물론, 국내 항공전자 장비의 성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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