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딜 브렉시트’ 피하나…영국·EU, 협정 초안 합의에 접근

입력 2019-10-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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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 가치, 5개월 만의 최고치로 치솟아

▲파운드·달러 환율 추이. 미국 동부시간 기준 15일 오후 6시 45분 현재 1.2766달러. 출처 CNBC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를 피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영국과 EU가 브렉시트 협정 초안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복수의 EU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아직 협정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법적인 문서가 곧 준비될 것이며 EU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인 16일 오전에 회원국들에 초안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에 영국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이날 1.5% 상승한 1.28달러로 거의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EU 측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에는 이날 오전 룩셈부르크에서 기자들에게 “합의가 여전히 어렵지만 이번 주 안에 성사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말해 브렉시트를 둘러싼 교착 상태가 타개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그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17일 오후 시작되는 EU 정상회의 이전에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이 합의 내용을 검토할 시간을 확보하려면 이날 밤까지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 관계자도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날 밤까지 합의를 성사시킬 의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합의가 이뤄지면 존슨 총리는 이 안을 19일 하원에 제출한다. 다만 이달 말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다시 연기하는 것을 피하면서 이탈을 실현하려면 북아일랜드 정당이자 브렉시트 강경파인 민주연합당(DUP)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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