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DMZ 멧돼지, 충분히 대처하지 못했다"

입력 2019-10-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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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반 금지했는데 급여, 정부 지침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태풍 피해 및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비무장지대(DMA)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그동안 충분히 대처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태풍 미탁 피해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 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5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신고한 직후 제가 주목한 것 중 하나가 DMZ의 멧돼지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달 17일 이후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13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했다"며 "우리의 방역 대책을 다시 다잡아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제 세종에 와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파주·김포·연천에 대한 비상대책을 논의했고 그 결과는 어제 발표됐다"며 "그 이행 또한 신속하고 정교해야 효과가 있고, 국민께서 동의를 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3일 경기도 파주, 김포, 연천군의 모든 돼지를 수매하거나 살처분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 총리는 "북한이 지난 5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신고한 직후 제가 주목한 것 중 하나가 DMZ의 멧돼지였다"며 "그동안 충분히 대처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돈농가) 잔반은 금지하기로 했었는데 이번에도 잔반 급여가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중앙정부의 지침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다시 점검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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