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 별 헤는 밤

입력 2019-10-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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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초가을 밤,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은하수가 경기 연천군의 하늘에서 반짝였다. 어머니를 그리던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이 떠오르는 하늘이었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중략)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윤동주 ‘별 헤는 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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