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ㆍ유럽 경제 둔화 우려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0.31%) 하락한 1196.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미국 대중국 투자 제재와 관련한 재무부의 일부 부인 발언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분기말 수요 등이 이어지면서 주요 통화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98.14원으로 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 및 대외 불확실성 등에 소폭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불확실성과 유로존 성장 둔화 우려 속에 유로화는 2017년 5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고, 달러지수는 2년래 최고치로 상승했다”며 “달러지수는 99.4에 상승 마감했고, 유로ㆍ달러는 1.088달러로 저점을 낮추고 1.089달러에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전일 한국은행은 상반기 중 시장 안정화를 위해 외환시장(현, 선물환 시장)에서 38억 달러를 순매도했다고 밝혔다”며 “수치 관리를 위해 원화 약세 방어뿐 아니라 환율 변동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그는 “전방위적 강달러 흐름 속에 원달러 환율도 지지력이 예상된다”며 “이날 역외 위안화와 수급 여건을 주목하며 119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환율 예상 범위는 1196~1203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