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 "'딸 집에서 인턴' 보도 사실 아냐"

입력 2019-09-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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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집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는 보도 등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정 교수는 30일 SNS에 “일부 언론에는 제 딸아이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과 관련해 검찰에서 ‘집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라고 진술했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글을 올렸다. ‘인턴 활동과 AP 시험 기간이 겹쳐 인턴을 했을 리 없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정 교수는 “그 외에도 저와 제 아이들 관련해 정확하지 않은 보도가 연이어져 참으로 당혹스럽다”며 “현재 제 사건 준비도 힘에 부치는데, 아이들 관련 부정확한 보도가 연이어지니 너무 힘들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는 현재 검찰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피의자로서 검찰의 요청을 받으면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마치 언론이 검찰에서 어떤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저와 주변에 문의한 후 만약 답변을 하지 않으면, 그 내용을 사실로 단정해 보도하는 것을 멈춰달라”며 “제가 침묵한다고 언론 보도가 진실인 것은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정 교수는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깊숙이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는다. 동양대 표창장 등 입시 관련 자료 위조 의혹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정 교수가 사모펀드 투자에도 깊게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정 교수를 소환해 조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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