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러, 러시아 극동ㆍ아시아 중동 발전소ㆍ송전망 건설 나선다

입력 2019-09-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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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러시아 국영 전력회사 로세티 회장과 면담

▲제18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참석차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남북러협력 관련 로세티(러 전력공기업) 파벨 리빈스키 회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한국과 러시아가 중동 등 제3국 발전소·송전망 건설에 공동진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한·러 경제공동위원회 협의차 러시아를 방문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러시아 최대 전력회사이자 국영기업인 로세티(Rosseti)의 리빈스키 회장을 만나 한·러 간, 남·북·러 간 전력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남·북·러 전력계통 연계, 동북아 슈퍼그리드, 배전망 협력 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했다.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러시아,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몽골 등 전력망을 하나로 이어 전력 거래와 신재생에너지 등의 통합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력망이다. 홍 부총리와 리빈스키 회장은 한전과 로세티 간 전력계통 기초자료 등 정보 교환을 확대하고, 이후 전력연계가 가능한 실질협력 분야를 논의하는 2단계로 나아가기로 합의했다.

양 측은 또 양국 간 동북아 디벨로퍼 협의체 및 한·러 공동 투자펀드 설립이 합의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동북아·극동지역 발전소·송전망 신규건설에 한·러가 공동참여하고, 중동 등 제3국에 공동진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리빈스키 화장과 면담 후 ‘2019 러시아 모스크바 식품박람회’를 방문해 신북방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 박람회는 러시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오래된 식품무역전시회로, 26개 우리 기업이 참여했다.

우리 기업들은 K-푸드가 러시아 동부·극동지역에서는 인기가 높으나 서부시장에서는 인지도가 낮고, 유통 공급망 구축과 식자재 수급 문제로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홍 부총리는 향후 우리 기업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과 러시아 각 지역의 대형 유통체인 및 타국산 원료 취급 기업 등 네크워크 발굴 등에 대한 지원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밖에 홍 부총리는 주러 대사관에서 현지 진출기업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행사에는 LG전자, 현대자동차, 팔도, 경동 나비엔, 넥센 타이어, 제이에스 인터내셔널, 오스템 임플란트, 일신테크 등에서 참석했다.

그는 “한·러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조속 체결, 소재·부품·장비 공동투자펀드 설립, 한·러 디벨로퍼 협의체 구축 등이 러시아에서 한국 기업의 사업기회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는 모든 대외경제협력 활동을 해당 지역 및 국가에서 활동하는 기업인들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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