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부럽지 않아” LG전자, 인공지능(AI) 조리 시장 연다

입력 2019-09-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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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오븐에 넣은 닭의 무게 등을 파악하고 알아서 조리 코스를 지정한다.(출처=특허청)
인공지능(AI) 조리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인공지능이 식재료를 스스로 파악하고 조리 시간 등을 결정한다. 요리할 때마다 번거롭게 레시피를 확인하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특허청에 ‘인공지능 조리 기기’란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설명에 따르면, AI가 식재료 영상을 촬영한 후, 무게와 거리 등을 파악하고 이에 따라 조리 코스 등을 설정한다.

같은 재료라도 식재료 크기가 다를 수 있고, 이에 따라 조리 온도나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는 데 착안한 특허다.

예를 들어 작은 닭은 오븐에 30분 가열하면 익는데, 큰 닭은 50분 가열해야 완전히 익는다. 요리에 함께 들어가는 감자 등 다른 식재료 무게도 AI가 함께 파악하고 투입량을 결정해 준다. 칼로리까지 측정 가능하다.

AI는 사용자로부터 피드백을 수신하고, 피드백에 기초해 설정된 조리 코스를 수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가 "전기 닭구이가 완성됐습니다. 만족 하시나요?"라고 묻고 사용자가 “지금보다 더 바싹 익혔으면 좋겠어"라고 말한다. 그러면 AI는 설정된 조리 코스의 조리 온도를 높이거나 조리 시간을 증가시킨 후 메모리에 저장한다.

이미 LG전자는 식품 업계와 제휴 등을 통해 AI 조리 시장을 활짝 열고 있다. 전날 LG전자는 풀무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집에서 즐기는 간편식을 자동으로 조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LG 씽큐 앱과 클라우드 서버를 연동해 고객이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간편식을 자동으로 조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 제품은 와이파이(Wi-Fi)가 도입된 광파오븐 전 모델이다.

사용자가 씽큐 앱의 카메라로 풀무원 식품 간편식의 포장지 앞면을 촬영한 다음 스마트폰 화면의 조리하기 버튼을 누르면 조리 시간, 조리 온도 등의 정보가 클라우드 서버에서 디오스 광파오븐으로 전송된다. 이후 고객이 광파오븐에 간편식을 넣고 시작 버튼을 누르면 광파오븐이 자동으로 간편식을 조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조리가 아직 전문 요리사를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일반 소비자들의 요리에 대한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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