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1700억원 수주, 미국 진출 이후 최대 실적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410억원 초고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미국 초고압 케이블 시공 현장 모습. (사진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미국 케이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한전선은 미국 동부의 버지니아 지역 전력회사로부터 23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약 410억 원 규모로, 버니지아 지역의 지중 전력망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2017년에 미국 동부에 지사를 설립한 이후 수주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올해 8월 말 누계 기준, 총 1700억 원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 실적 대비 3배에 달하는 성과로, 2000년 미국에 진출한 이래 최대 실적이다.
대한전선은 영업력 확대 및 제품 다각화로 공격적인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17년에 동부 지사를 신설하면서 서부 지역에 집중하던 영업력을 미국 전 지역으로 확대해 현지 밀착 영업이 가능토록 했다.
지난해부터는 기존 초고압 지중선 중심에서 초고압 가공선 및 중저압 제품까지 품목을 확대했다.
대한전선은 8월까지 뉴욕과 플로리다 등 동부에서 700억 원대, 샌프란시스코, LA 등 서부에서 1000억 원대의 수주를 달성하며 동·서부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
중저압 케이블부터 69kV, 138kV, 230kV까지 다양한 전압의 전력선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예상되고 있어, 대한전선의 미국 내에서의 시장 장악력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