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 회장, ‘협동조합의 노벨상’ 로치데일공정개척자대상 받는다

입력 2019-09-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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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2017 ICA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출처=농협중앙회)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협동조합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로치데일공정개척자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농협은 김병원 농협 회장이 국제협동조합연맹(이하 ICA)이 수여하는 로치데일공정개척자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최초의 협동조합인 ‘로치데일 공정개척자조합(1844년 설립)’의 명칭을 따 제정된 이 상은 협동조합운동의 선구자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로 협동조합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109개국 312개 회원단체(금융, 보험, 소비자, 보건, 노동자, 주택, 수산업, 농업)와 10억 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 민간국제기구인 ICA는 조합원을 위해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여를 한 개인에게 이 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병원 회장은 1978년 남평농협 직원으로 농협에 첫 발을 디뎠고 제13·14·15대 나주 남평농협 조합장, NH무역 대표, 농협양곡 대표를 역임했으며 2016년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는 취임 후 농업인이 농업의 존재 목적임을 강조하며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을 위해 농산물 제값받기, 영농자재 및 사료 가격인하, ICT융복합사업 추진 등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2018년 농가소득을 전년 대비 10% 증가한 4207만 원으로 증가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 농촌고령화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농업인을 위해 2017년 농업인행복콜센터를 개설, 5만 명 이상의 고령 농업인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있으며 농촌현장지원단을 신설해 돌봄 대상자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농업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행복버스는 2018년 한 해 동안 2만 명이 넘는 농업인에게 서비스를 지원했다.

아울러 중앙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철폐하기 위해 자회사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하고 범농협 중복업무를 통합해 운영 효율화를 추진했으며 과도한 의전 폐지, 소통 강화 등 유연한 조직문화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함께 ICA 글로벌이사와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회장으로 일하며 세계농업협동조합 발전을 위한 7대 실천과제를 선언하고 종자주권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지속가능농업을 위한 오슬로 선언을 발표하는 등 세계 협동조합운동을 선도하고 있다.

시상식은 내달 16일 르완다 키갈리에서 개최되는 ICA 글로벌 총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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