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는?…1994년 청주 처제살인사건으로 수감 중

입력 2019-09-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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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수배전단. (연합뉴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현재 수감 중에 있는 이춘재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진범으로 확정할 수는 없는 상태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일대에서 10명의 부녀자가 연쇄적으로 살해된 사건이다. 경찰은 이 사건의 해결을 위해 연 인원 200만 명을 투입했지만 검거에 실패하며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게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 당시 이춘재의 나이는 27세였다. 화성연쇄살인 10건의 살인사건 중 3건에서 검출된 DNA가 이춘재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사건은 2015년 법 개정으로 공소시효가 폐지됐지만, 화성연쇄살인사건은 마지막 사건 발생이 1991년이기 때문에 공소시효는 2006년에 종료됐다.

이춘재는 현재 충북 청주에서 일으킨 처제 살인사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5년째 수감 중이다. 1994년 아내의 가출에 앙심을 품고있던 이춘재는 자신의 집을 방문한 처제를 성폭행한 후 흉기로 살해했다.

발견된 처제의 시신은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수법과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타킹이나 속옷 등 피해자의 옷가지가 많이 발견됐던 화성연쇄살인에서와 마찬가지로, 사건 당시 처제의 시신 역시 스타킹으로 묶여있었다.

처제 살인사건으로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됐던 이춘재는 1995년 무기징역으로 감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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