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초기물량 완판, IFA 2019 "갤폴드 보자" 인산인해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공개되자마자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일 국내에서 시작된 첫 예약판매는 곧바로 완판됐고,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9’ 전시장에선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은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추가 생산에 일찌감치 돌입하는 등 소비자 불편 해소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9의 행사 이틀째인 7일(현지 시간) 삼성전자 부스에는 갤럭시 폴드를 체험해보려는 관람객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회사는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수량을 8대로 한정했고, 체험 물량 1대마다 한 명의 직원이 배치돼 직접 주요 기능을 설명하고 시연했다.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일부 사람들은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홍콩에서 온 한 관람객은 “기존 스마트폰과 형태가 다른 만큼 들고 다니기 무거울 줄 알았는데, 직접 만져보니 가벼웠다. 디자인도 상당히 좋았다”고 평했다.
삼성전자 측은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행사 기간 동안 1대 당 약 2000명이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최소 1만6000명에서 2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들이 갤럭시 폴드를 직접 만져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 초기 물량은 이미 소진됐다. 삼성전자는 추가 생산에 돌입했고, 18일부터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판매방식은 신청한 사람에게 제품을 발송하는 형태다. 사실상 주문생산이다.
삼성전자는 재고 관리 편의성 확대와 이익 극대화를 할 수 있다. 소비자도 기약 없이 제품을 기다리는 일을 피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폴드 초기 물량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모두 판매 완료됐다”라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약판매 형태로 전환한다”라고 밝혔다.
예약은 오는 18일 전국 디지털프라자와 통신사 매장, 삼성전자 홈페이지, 통신사 온라인 마켓 등에서 받는다. 제품은 26일부터 10월까지 받을 수 있다. 갤럭시 폴드 국내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다. 4.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7.3인치 인폴딩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판매량을 글로벌 100만대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계획했던 100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어느 정도 판매가 넘어서는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