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상승…다우 1.41%↑

입력 2019-09-0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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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72.68포인트(1.41%) 상승한 2만6728.1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8.22포인트(1.30%) 오른 2976.0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9.95포인트(1.75%) 높은 8116.8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다음 달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것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류허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국 측 협상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는 10월 초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고위급 협상에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실무급 협의도 이달 중순 가질 예정이다.

양측은 지난 1일 서로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전쟁을 격화시켰다. 미국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1120억 달러(약 134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으로 750억 달러어치 품목 중 원유를 포함한 일부에 5~10% 관세를 발효했다.

이에 이달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고위급 무역협상이 불투명해졌다. 양측은 이달 협상을 무리하게 진행해 결렬되는 것을 피하고자 이를 1개월 뒤로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시장은 미중이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것을 환영했다.

또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은 이날 트위터에 “미중이 새로운 라운드의 무역협상을 발표했으며 실질적 진전을 위해 작업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무역전쟁으로 지친 미국이 더는 중국의 의지를 꺾을 수 있을 것으로 바라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는 양측 사이에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것”이라고 밝혀 무역협상 기대를 키웠다.

중국 관영 소셜미디어 계정인 타오란노트도 이날 논평에서 “다가오는 무역협상에서 새로운 발전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무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반도체업종이 2.6% 급등했다. 캐터필러가 3.3%, 보잉이 1% 각각 올랐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이 각각 2% 이상 뛰는 등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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