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10만8121가구, 1억 이상 하락
지난해 정부의 1.11대책 이후 고가 아파트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1년7개월 간 10만여 가구가 1억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해 1월 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567만6178가구를 대상으로 이 달 11일까지 1년7개월간 시세를 비교한 결과,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억원 이상 떨어진 곳이 총 10만8121가구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1억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진 가구 대부분이 강남, 송파, 분당 등 버블세븐 지역에 포함돼 있다.
지역별로 강남구가 1만9052가구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송파구 1만8592가구 ▲성남시 분당 1만4916가구 ▲강동구 1만2957가구 ▲양천구 1만2024가구 ▲용인시 8482가구▲과천시 6337가구 ▲서초구 6097가구 등 순이었다.
1.11대책 발표 후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단지로는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218㎡(66평형)로 4억2500만원 하락해 30억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5단지 119㎡(36평형)가 3억6650만원 떨어진 12억3500만원선으로 내렸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파크뷰 178㎡(53평형)A도 3억6000만원 내린 16억1500만원선으로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반면, 같은 기간 1억원이상 상승한 가구가 가장 곳은 노원구로 나타났다. 노원구 13만2167가구 중 57.33%에 달하는 7만5775가구가 1억원 이상 올랐다.
이어 ▲경기도 의정부시 4만816가구 ▲도봉구 2만5791가구 ▲용산구 1만1495가구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