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ㆍ갈치가 안 잡힌다'…7월 생산량 19.8% 줄어

입력 2019-09-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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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해양수산부)
7월에 멸치와 갈치 어획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6만 5000톤으로 지난해 7월(8만 1000톤)에 비해 19.8%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1만 6000톤, 오징어 1만 1000톤, 전갱이 5300톤, 갈치 3700톤, 고등어 2000톤 등이다.

주요 어종별 증감 추이를 보면, 오징어(102%↑), 전갱이(25%↑), 붉은대게(21%↑) 등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했고 가자미류, 청어, 삼치는 전년 수준 고등어(82%↓), 멸치(37%↓), 갈치(21%↓)는 전년보다 생산량이 줄었다.

오징어는 불법조업(공조조업 및 동경 128도 이동조업) 단속 강화로 인해 산란어미개체가 증가하고 1~3월에 평년보다 온난한 산란환경이 형성되면서, 여름철 주 어장인 서해에서의 어군밀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갱이는 주 업종인 대형선망어업의 휴어기(4월19일~7월21일)에도 불구하고 남해~동해남부해역의 평년 대비 저수온(0.5~1.5℃↓) 영향으로 제주연안에 어군이 밀집되면서, 제주지역 정치망어업의 어획량이 큰 폭(293%↑)으로 증가했다.

붉은대게는 금어기(7월10일~8월25일) 실시 전까지 제한적으로 조업이 이뤄졌으나 경북지역 근해통발어업의 어획량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64%↑)했다.

반면 고등어는 올해부터 주 업종인 대형선망어업의 휴어기가 3개월로 확대 실시되면서 7월 중순까지 조업이 이뤄지지 않아 어획량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멸치는 남해 연근해 전역에 걸쳐 저수온(평년 대비 0.5~1.5℃↓)이 형성됨에 따라 어군이 외해로 분산되면서 어장 형성이 부진했다. 대표업종인 기선권현망은 4~6월의 금어기를 마치고 조업을 재개했으나 어장형성 부진과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어획량이 줄었다.

갈치는 중부동중국해~북부동중국해의 평년 대비 저수온(1.0~1.5℃↓) 영향으로 어군의 북상회유가 지연되면서 우리나라 주변으로 내유하는 어군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보다 부진했다.

7월 연근해어업 생산액은 전년(2840억 원)보다 4.5% 증가한 29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7월까지의 연근해어업 생산량(누계)은 총 45만 톤으로 전년 동기(43만 5000톤)에 비해 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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