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신한금융 16번째 계열사로 편입
인공지능(AI) 기반의 투자자문사인 '신한AI'가 공식 출범했다.
신한금융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조용병 회장과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AI 출범식을 열었다.
지난해 신한금융은 은행과 증권 등 주요 자회사는 물론 국내외 전문가가 공동 참여하는 '보물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빅데이터를 통해 세계 금융시장을 더욱 빠르게 예측하고, 우수상품을 추천하는 '네오(NEO, AI 분석모델)'를 연구ㆍ개발했다.
네오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간다는 뜻의 '뉴(NEW)'와 신한금융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원 신한(ONE SHINHAN)'을 결합해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과거 30년 이상의 글로벌 빅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분석하고 최적의 포트폴리오와 상품을 추천한다.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신한금융은 지난 7월 '신한AI'를 투자 자문업으로 정식 등록했으며, 지난달 금융위로부터 편입 승인까지 받았다.
신한금융은 '신한AI'에 그룹 내 최우수 인력을 배치하고, 외부 인재도 영입 중이다. 글로벌 AI 연구기업인 '엘리먼트 AI'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도 손잡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고객 관점에서 더욱 객관적이고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제공할 것"이라며 "VIP들이 받던 투자자문 서비스를 일반 고객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혁신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