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전쟁 속 ‘요기요’ 압도적 할인 공세 나서

입력 2019-09-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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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까지 하루에 쿠폰 3장씩 발급

▲출처=요기요 앱 화면 갈무리(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요기요 할인 이벤트)

쿠팡의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가운데 배달 앱 2위 ‘요기요’가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나섰다. 최근 배달 앱 최초로 정기 할인 구독 서비스인 ‘슈퍼클럽’를 내놓은 데 이어 기존 고객을 묶어두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요기요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달 6일까지 매일 4000원 할인 쿠폰 3장을 발급해 총 1만2000원 할인받을 수 있는 행사를 한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까지 진행되는 할인 이벤트는 매일 3장의 쿠폰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카테고리는 한식ㆍ분식ㆍ카페/디저트로 총 3가지다. 슈퍼레드위크와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쿠폰당 최대 7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슈퍼레드위크는 매주 특정 음식 카테고리 메뉴를 2000~3000원 할인해 주는 이벤트다.

여기에 지난달 론칭한 슈퍼클럽과 중복으로 할인하면 모든 할인에 3000원이 추가할인 된다. 슈퍼클럽은 요기요가 배달 앱 최초로 내놓은 정기 할인 구독 서비스다. 월 9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요기요 앱 내 모든 레스토랑의 메뉴를 월 10회, 3000원씩 총 3만 원의 자동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요기요는 지난달 슈퍼클럽 론칭 1주일 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쿠팡이츠가 지난 5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기존 배달 앱 업체들의 할인 경쟁은 심화했다. 쿠팡이츠는 서울 17개 지역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정식 서비스 시작일을 공개되지 않았다.

배달 앱 간 경쟁 속에서 ‘쿠폰 공세’가 더는 새롭지 않지만, 이번 요기요의 이번 할인 이벤트는 ‘할인 폭’ 면에서 남다르다. 주별로 진행되는 할인에서 카테고리가 3개까지 확대돼 1일 3번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5월부터 ‘누구나 페스티벌’을 진행해 할인 이벤트가 계속 있긴 했지만, 이번에는 카테고리도 세 개로 확대됐고, 슈퍼클럽에 슈퍼레드위크까지 중복 할인돼 할인 폭이 이례적으로 크다”고 설명했다. 쿠폰 할인 금액은 요기요에서 전액 부담한다.

요기요는 공격적인 할인 공세로 국내 배달 앱 시장에서 2위 자리를 공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3월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 등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순수 마케팅 비용으로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어난 1000억 원을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출시한 정기 할인 구독 서비스도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요기요는 지난 한 달 동안 슈퍼클럽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할인 혜택도 제공했다. 가입 뒤 3개월간 월 구독료 4900원을 내면 20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이다. 월 9900원을 정기 결제 시 월 10회 할인 혜택을 대폭 늘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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