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 출범 5년만에 누적 거래대금 2조원 달해

입력 2019-08-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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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의 시장 누적 거래대금이 출범 5년만에 2조원에 육박했다. K-OTC에서 코스피, 코스닥 등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도 10개사를 배출하는 등 국내 대표 장외주식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금융투자협회는 K-OTC 시장 출범 5주년을 맞아 주요 성과를 분석한 결과 출범 5년 만에 거래기업수가 104개에서 현재 135개사로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K-OTC 시장은 지난 2014년 8월 25일 개설됐다.

K-OTC시장의 시가총액은 23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5조311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K-OTC 출범 당시(28조원)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삼성SDS, 포스코건설, 미래에셋생명 등 시가총액 1조원 내외의 대형사들이 잇따라 K-OTC시장에서 거래소 시장에 상장한 영향이다. 이 여파에 한때 K-OTC시장의 시가총액은 12조 원대로 하락했으나 지난해 연중 최고치인 16조4000억 원을 기록한 이후 최근 15조 원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7억 원으로 K-OTC 시장 출범 초기(23억9000만원) 대비 증가했다. 시장 개설 이후 누적 거래 대금은 지난 12월 1조5000억 원을 넘어선 이후 현재 1조9579억 원으로 2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K-OTC의 일평균 거래대금 27억 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대금 상위종목의 잇따른 상장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은 6억5000억원대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2018년 1월 소액주주의 양도세 면제범위가 기존 벤처에서 중소중견 기업까지 확대되면서 그해 27억7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시장 개설 이후 비보존이 약 3854억 원 거래돼 전체 거래대금의 19.7%의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지누스(17.2%), 삼성메디슨(11.7%), 와이디생명과학(6.1%), 삼성SDS(4.5%) 등의 순으로 거래대금 비중이 높았다.

이전 상장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K-OTC시장 출범 이후 삼성SDS, 제주항공, 미래에셋생명보험 등 3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우성아이비, 씨트리, 팍스넷, 카페24, 파워넷, 웹케시 등 6개 기업이 코스닥, 1개(인산가) 기업이 코넥스시장으로 무대를 옮겼다.

다만 정보비대칭성은 여전히 해결과제로 남아있다. 이에 금투협은 제도개선 등을 통해 거래가능기업을 확대하고, 투자정보 확충을 통해 정보비대칭성을 해소하는 등 관련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원활한 자금조달 지원과 정보비대칭 해소를 통한 투자 촉진 등을 위하여 투자용 기술분석보고서 발간 지원과 중기특화증권사를 통한 기업분석보고서 발간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또한 K-OTC 시장참여자 간 소통과 교류를 위해 IR데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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